세계 경제전문지의 2016년 아시아증시 전망

 

2016년 한 해가 시작되면서 올 한해 아시아증시가 어떻게 될지 궁금하게 생각하시는 분들이 많으실 듯 합니다.   지난 금융위기 이후로 양적완화 정책을 시행하며 경기를 부양해왔던 미국이 드디어 금리를 인상했고, 2000년 중반부터 세계경제성장에 큰 일조를 해왔던 중국경제가 이제 성숙기에 접어듦에 따라 이전과 같은 성장은 기대하기 어렵게 되었습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2016년 아시아증시에 대한 큰 희망을 갖는 투자자들은 그리 많지 않을 듯 합니다.   

 

이렇게 중국경제가 성장률이 하락하면서 제조업 기반에서 서비스 중심으로 사업이 편성되었고, 원자재 수요가 급락하면서 원자재 가격은 하락했습니다.  아시아 국가 중에서는 인도네시아와 말레이지아는 원자재 가격 하락으로 인한 어려움을 겪고 있으며, 제조업 기반의 국가인 한국과 일본은 제조업 지수가 하락하면서 경기침체 현상을 보이고 있습니다.   

 

2016년 미국은 추후 금리를 더 올릴 것으로 예상되고, 아시아 국가들은 경제성장률을 끌어올리기 위해 금리를 인하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미국의 금리인상으로 떠난 투기자본들로 주식시장이 하락한 상태이지만, 기업들의 수익에 비해 주가는 낮은 상황입니다.   

 

미국의 금리인상 후 아시아증시의 회복성향

과거의 미국의 금리인상 상황을 돌이켜보면, 아시아증시는 금리인상 후 6개월간 하락을 계속하다, 미국의 회복이 다른 국가들의 경제도 함께 끌어올리기 시작하면서, 아시아증시도 함께 상승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러한 회복이 나타날 때는 동남아시아로 퍼지기 전에 먼저 제조업에 기반을 둔 동북아시아 (한국과 일본 등)가 회복된 이후에, 동남아시아, 그리고 다른 쪽까지 퍼져나가는 경향이 뚜렷합니다. 

 

New York Stock Exchange    Flickr.com

 

 

이렇게 미국의 금리인상 영향이 아시아증시에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이러한 미국의 금리인상의 최대 수혜자는 바로 은행들입니다.   그리고 최대의 피해자는 저금리의 미국 달러를 빌려서 사업을 영위해왔던 중국의 부동산 개발자들과 인도네시아 기업들입니다.  이제 그들은 미국이 금리를 인상함에 따라 이자비용 또한 늘어날 위험에 처해있는 것입니다.   

 

미국의 투자전문지 배런스 (Barrons)에서는 2016년 아시아 각국 증시에 대한 전망을 분석했습니다.  해외 경제전문지에서 올해 아시아 증시를 어떻게 분석하고 있는지, 투자를 준비하시는 분들께 참고가 되었으면 합니다.   순서는 가장 투자가치가 낮은 국가에서 높은 국가 순서로 배치되어 있습니다. 

 

 

1. 싱가포르 증시 (Singapore)

 

싱가포르는 국제무역이 감소하면서 심하게 충격을 받은 국가 중 하나로, 투기자금의 유입과 유출에 변동성이 큰 모습을 보여왔습니다.  싱가포르 달러가 미 달러와 고정환율제를 적용함에 따라 주택시장과 은행들은 미국의 금리인상으로 인한 충격이 클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2. 일본 증시 (Japan)

 

일본증시에 대한 전망은 전문가들마다 다른 의견을 내놓고 있습니다.  PIMCO 같은 투자회사에서는 일본증시가 2015년 같이 강한 성장을 보일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습니다.  기업의 수익이 증가함에 따라 배당금이 증가하고, 아베총리의 주식시장 성장정책에 따라 기업들의 자사주매입이 늘어나면서 주가가 상승할 것이라고 보는 측면이 있습니다.

 

지난 2년간 상승해 온 니케이 225 지수   Yahoo Finance

 

하지만 또 다른 전문가들을 일본정부가 이제까지 엔화를 낮추어 일본 기업들의 수출경쟁력을 높이는 정책을 사용해 왔지만, 여러 불확실한 대외 환경 속에서 엔화를 인위적으로 낮추는 것에는 한계가 있을 것이라고 보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엔화는 가치가 상승하면서 기업 수익성은 하락할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습니다.  

 

 

3. 베트남 증시 (Vietnam)

 

중국의 인건비가 높아지면서 중국보다 낮은 인건비를 이점으로 많은 제조업들이 둥지를 틀면서 바르게 성장하고 있는 국가입니다.   하지만 이러한 제조업의 성황으로 주식은 상대적으로 가격이 많이 올라있는 상태입니다.   

 

 

4. 홍콩증시 (Hong Kong)

 

증시는 하락한 상태로 저렴하지만, 홍콩달러가 미국 달러에 고정되어 있어, 외부충격에 약한 상태 입니다.   현재 최고가를 기록하고 있는 부동산 시장은 하락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5. 뉴질랜드 증시 (New Zealand)

 

낙농업이 GDP의 상당부분을 차지하는 뉴질랜드는 유제품 가격은 서서히 회복되고 있는 추세이나 경쟁국의 재고과잉으로 인해 버려지고 있는 상태 입니다.   게다가 젖소에 대한 수요는 감소하고 있습니다.   또한 뉴질랜드 달러는 국제투지자금의 노리개가 된 처지로, 미국의 금리인상으로 가장 고통을 받는 통화 중 하나가 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뉴질랜드 증시의 지난 2년간의 변동성  iShares MSCI New Zealand     Yahoo Finance

 

 

6. 말레이지아 증시 (Malaysia)

 

하락하고 있는 말레이지아 증시에 대한 최고의 희망은 긴급구제 입니다.  시티뱅크에 따르면 말레이지아 정부는 하락하는 증시를 부양하기 위해 20 billion 링깃을 투입했다고 밝히고 있습니다.   추후 중국이 말레이지아에 투자를 할 수는 있지만, 유가가 계속해서 하락한다면, 경기를 부양하기 위한 충분한 자금을 말레이지아 정부가 공급하지 못할 것이라고 전문가들은 예상하고 있습니다.  

 

 

7. 대만증시 (Taiwan)

 

2015년 대만증시는 기업수익에 비해 저렴한 주가로 해외 투자자들에게 인기를 얻어 왔습니다.   아이폰의 하청업체인 TSMC와 Largan 등이 애플에 대한 대체투자기업으로 각광을 받았습니다.  2016년 대만증시에 영향을 미칠 요소로는 1월에 있을 대통령 선거로, 새로운 정권으로 인한 정책변화가 대만증시에 크게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여지고 있습니다.  

 

 

8. 호주증시 (Australia)

 

2014년 중반부터 시작된 원자재 가격의 하락으로, 2015년 호주증시는 어려운 상황에 처했으며, 이러한 낮은 원자재 가격은 2016년에도 지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호주 달러가 하락하면서 하락한 수출수요를 어느 정도는 상쇄해줄 것으로 보입니다.   2016년 호주의 예상 경제성장률은 2.5%이며, 호주의 주 수출품목인 철광석과 다른 원자재의 가격 하락을 감안하고도 상대적으로 증시는 저렴한 편입니다.   원유기업인 Woodside Petroleum은 연간 14%의 배당금을 지불하고 있으며, 일부 유통기업의 배당금 또한 7%로 다른 국가에 비해 상대적으로 배당금이 높은 편입니다.

 

지난 2년간 호주증시  iShares MSCI Australia (EWA)       Yahoo Finance

 

 

9. 태국증시

 

여러 펀드 매니저들과 경제 전문가들이 태국의 증시가 6개월 후에는 상승세로 돌아설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습니다.   정치 상황은 안정되어 가고, 정부는 투자를 장려하기 위해 세금에 혜택을 확대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2015년의 투기자금이 빠져나간 이후의 태국증시는 현재 기업들의 수익성에 비해 디스카운트 된 상태 입니다.   대표적인 예로 Siam Commercial Bank 의 경우 P/E Ratio가 현재 9로, 20% 하락한 상황 입니다. 

 

 

10. 인도증시

 

많은 투자자들의 기대와는 달리 인도의 모디 총리의 정책들이 예상과 같은 높은 성과를 거두지는 못했습니다.   하지만 2016년 인도의 예상 경제성장률은 7.7%로 세계 최고를 기록하고 있으며, 기업들의 수익성도 높은 편 입니다.  

 

지난 2년간의 인도증시      Yahoo Finance

 

 

그리고 인도는 아시아의 다른 지역에 비해 미국의 금리인상에 대한 변동성이 상대적으로 그리 크지 않은 편입니다.   하지만 전체적으로 증시는 비싼 편으로, 전문가들은 주식보다는 인도채권에 대한 투자를 권유하고 있습니다.   

 

 

11. 인도네시아 증시

 

인도네시아는 아시아 기업 전체 채권 중에서 미국 달러화 채권 비중이 가장 높은 국가로, 현재 미국 달러화로 된 채권이 50%에 달합니다.   하지만 모든 채권들이 위험한 상황에 놓인 것은 아니며, 인도네시아 정부는 증시와 경제를 부양하기 위해 기간 산업에 대한 투자를 진행중인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중앙은행은 기준금리를 내릴 것으로 보여집니다.  예상 경제성장률인 4.9%가 국민들을 만족하게 할 정도는 아니지만, 여전히 아시아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국가 중 하나임에는 틀림 없는 듯 합니다.   

 

지난 2년간 인도네시아 증시   iShares MSCI Indonesia (EIDO)      Yahoo Finance

 

 

기업의 수익성에 대한 전망은 매우 양호한 상황으로, 투자자들은 인도네시아 증시는 저렴한 가격으로 투자하든지, 아니면 상대적으로 높은 이자 수익을 가져다 줄 수 있는 채권에 투자하는 것도 좋은 대안이 될 것이라 생각합니다.  예를 들어, Adaro Energy는 현재 기업가치의 절반 가격에 매입이 가능합니다.  

 

 

12. 한국증시

 

한국의 언론에서 올해 한국증시가 박스권을 맴돌 것이라고 전망한 것과는 달리, 배런스에서는 한국증시의 현재 가격을 아주 저렴하며, 향후 상승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습니다.   세계적 투자은행인 모건 스탠리의 경우 전체 펀드 중 한국의 비중을 상당히 늘린 상태로 알려져 있습니다.   현재 Book Value 이하로 거래되고 있는 주식도 상당수 이며, 기업들이 배당금을 올리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주가는 역사적 평균의 거의 50%의 가격으로 거래되고 있다고 언급했습니다.   

 

지난 1년 간의 코스피 움직임    Naver.com

 

그리고 향후 금리인하가 일본 엔화 대비 원화 가치를 하락시키며 수출상승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예상하고 있습니다.   배런스가 추천하는 종목 중 하나는 SK Hynix로 현금보유액이 높고, 현재로 5.4%로 높은 배당금을 향후 더욱 인상시킬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13. 필리핀 증시

 

이번 여름 있을 대통령 선거가 기존의 정부투자계획을 다소 방해할 것으로 보이기도 하지만, 해외 노동자들이 보내는 송금액이 더해지면서, 필리핀 페소는 아시아 여러 국가 중에서 미국의 금리인상에 대한 변동성이 그리 크지 않은 국가입니다.  2016년의 경제성장률은 5.9%로 여러 아시아 국가 중에서도 상당히 높은 편에 속하며, 기업의 수익성 또한 양호한 편입니다.  

 

증시에 대한 전망은 전문가들 마다 차이가 있으나, 2016년에는 아시아증시가 미국의 금리인상과 원자재 가격 하락으로 인한 여파로 큰 상승은 어려울 것이라는 예상을 해 봅니다.   현명한 판단과 연구로 목적한 투자성과를 거두시는 한 해가 되시길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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