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인도증시와 경제성장률 (GDP)
미국의 금리인상으로 신흥국에 투자되었던 자금들이 유출되는 가운데, 지난 몇 주간 인도증시에서도 많은 자금이 빠져나가며 하락을 거듭했습니다. 하지만 미국 금리인상에 대한 여파가 가라앉으면서, 다른 아시아 증시와 함께 인도증시 또한 상승하는 움직임을 보여주었죠. 아마도 이러한 변동성은 또 다른 미국의 추가 금리인상이 예정되어 있는 2016년에도 계속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해 봅니다.
연말이면 발표하는 각종 금융기관들의 내년 경제에 대한 전망에서 중국을 제치고 가장 큰 경제성장률을 보일 것으로 기대되는 국가는 바로 인도입니다.
2016년 인도의 예상 경제성장률 (GDP)
인도의 내년 경제성장률은 7.4%로, 중국의 7% 보다 더 높은 수치를 보이고 있지요. 중국에 정통한 경제학자들이 중국의 2016년 예상 경제성장률을 7%가 아니라 6%대로 예상하는 것을 생각한다면, 향후 중국보다는 인도증시에 대한 전망이 더 밝은 것은 사실인 듯 합니다.
CNX Nifty (NSEI) 1년간의 변동성 Yahoo.com
미국 주식시장을 대표하는 지수로 S&P 500와 다우존스가 있는 것처럼, 인도를 대표하는 지수로는 센섹스 (Sensex)와 니프티 (Nifty)가 있습니다.
- 센섹스 (Sensex) 지수의 경우는 인도 전체 시가총액의 46%의 점유율을 가진 30개의 기업이 포함된 지수이며,
- 니프티 (Nifty): S&P CNX Nifty는 시가총액의 62%를 점유하는 50개 기업의 주식들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국내 외의 인도에 투자하는 펀드나 ETF의 경우, 모두 이 둘 중 하나의 인덱스를 따르고 있습니다.
2016년 인도증시 전망
이번 인도증시 상승에는 자동차와 소프트웨어 관련주의 상승의 힘이 컸습니다. 럭셔리 자동차 브랜드인 재규어 랜드로버 브랜드가 소유한 타타 모터스 (Tata Motors Ltd.)가 지난 달 가장 큰 성장을 이루었으며, 일본 자동차 기업인 스즈키의 자회사인 마루티 스즈키 인디아 (Maruti Suzuki India Ltd.)는 올 한해 가장 큰 성장을 이루었습니다.
세계에서 가장 저렴한 차로 알려진 타타 자동차 flickr.com
경제 전문가들이 2015년 가장 큰 성장을 할 것이라고 예상했었던 인도증시 (Sensex)는 기대에 올 한해 못미치는 -5.6%로 부진한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하지만 미국금리인상을 계기로 신흥시장에서 유출되었던 해외 자금들이 다시 인도증시로 복귀하며, 지난 한 주만 1.3% 상승하였습니다. 일부 전문가들은 농산물과 제약, 그리고 IT 중소형주에 대한 투자를 늘릴 것을 권고하고 있습니다.
현재 인도증시의 P/E ratio는 15.5로 MSCI 신흥시장 지수의 평균인 11.1에 비해서 다소 높게 거래되고 있습니다. 미국의 금리인상과 더불어 세계 제 2위의 경제인 중국의 경기침체로 인해 세계증시의 상승 가능성은 그리 높아 보이지 않습니다. 향후 인도증시를 비롯한 신흥시장의 증시는 미국 연준의 금리인상 속도와 인상 정도, 투자자금의 유출과 성장여부로 결정될 확률이 높아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