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 금융위기보다 심한 경제불황 (Recession)의 등장


미국의 S&P 500지수는 2016년 들어 최악의 실적을 보이고 있습니다.  이렇게 증시가 하락하자 월가의 전문가들은 세계 금융과 증시의 혼란이 2008년 금융위기 상황과는 다르다는 사실을 설명하려고 애를 쓰고 있습니다.  그들은 투자자들이 현재의 상황이 과거 닷컴 버블 시기의 증시 폭락과 같다는 사실을 믿지 않기를 바랄 것입니다.  


그리고 또한 그들은 중국의 증시폭락 상황이 1997년의 아시아 외환위기 상황과는 비교가 안 되는 가벼운 것이라고 주장하고 싶어할 것입니다.  고객의 투자행위를 통한 수수료를 통해서 수익을 거둬들이는 그들에게 다가올 증시폭락 상황이나 경기침체에 대한 경고를 듣는 것은 아마도 불가능할 것입니다.  

하지만 역사적으로 보면, 미국에서는 지난 2차 대전 이후 평균적으로 매 5년 마다 경기침체 현상이 일어났으며, 마지막 경기침체는 7년 전 이었습니다.  평균보다 더 시간이 초과된 것이지요. 


가장 중요한 것은, 지난 6번의 경기침체 기간 동안 증시의 최고점에서 최저점까지의 평균 하락치는 37% 였습니다.   다시 말하면 다가오게 될 경기침체기에 역사적 평균을 적용시킬 경우, S&P 500는 지수가 1,300으로 하락할 것이라는 것을 의미하는 것입니다. (2016년 1월 21일 현재 S&P500지수는 1,878 입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이번의 경기침체는 평균보다 더 심각할 것으로 바라보고 있습니다.  



경기침체의 원인은?


1. 불안정한 중국경제

이러한 임박한 경기침체의 주범 중 하나는 불안정한 중국의 경제 입니다.   중국정부는 지난 2000년 이후 빚을 28배나 늘렸습니다.  중국의 빚은 중국 전체 GDP의 300%에 달하는 것으로, 그 대부분은 GDP 향상에 별 도움이 되지 않는 단기간에 급증했던 엄청난 양의 비생산적인 고정자산 거품을 형성하는데 쓰여졌습니다. 


급증하는 중국의 부채            Bloomberg.com



이제 그 빚에 의한 거품이 꺼지고 있으며, 중국의 경제성장률은 하락했습니다. 위안화의 가치는 하락하며, 중국증시는 지난 2014년 6월에서 현재 40% 하락했으며, 물품 운송기차의 분량 또한 1년 전과 비교하여 10.5% 하락했습니다.  바로 이 모든 상황들이 중국정제가 모든 기관들이 예견했던7%의 경제성장률을 지키지 못할 것이라는 것을 의미하는 것입니다.   문제는 중국이 전 세계 경제성장의 34%를 차지하고 있다는 것이며, 중국경제가 신흥시장에 미치는 승수효과는 50%가 넘습니다.  


그러므로 세계경제가 계속해서 느려진다면, 다국적 기업들의 수익성이 낮아질 것으로 예상이 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중국의 과도한 빚 문제가 미국에서의 다음 경기침체를 불러오게 될 주요 촉매제는 아닙니다.  진정한 문제는 사람들의 수입과 GDP가 주가와 부동산 가격을 더 이상 지탱할 수 없다는 것입니다. 



2. 자산 상승률에 비해 낮은 가계 수입과 GDP

그리고 현재 미국 연준의 양적완화 정책과 0에 가까운 저금리의 시대를 종결되었고, 이들 자산의 가격들은 디플레이션의 영향으로 하락하고 있는 중입니다.  소득 대비 주택평균가격은 현재 4.1로, 역사적 평균인 2.6에 비해서 한참 높은 상황입니다. 


그러므로, 역사적으로 가장 낮은 주택담보대출 금리에도 불구하고, 첫 주택구입자는 계약을 성사시키기 위한 계약금을 내기도 쉽지 않은 상황입니다.  그리고 첫 주택 구입자가 없이는, 현재의 주택 소유자도 더 나은 새 주택을 구입하기가 어려운 것이죠. 


주택가격 뿐 아니라 주식시장 또한 하락하는 경제상황에 비해 지나치게 높습니다.  주식시장의 적정수준을 평가는 지수인 ‘총 시가총액 대비 GDP (Total Capitalization to GDP)의 역사적 평균은 75 정도인데 반해, 현재 이 지수는 110입니다.  지난 금융위기에서 빠져나오면서 미국연준의 저금리와 양적완화 정책이 인위적으로 GDP의 상승을 이끌었습니다.  이제 이렇게 만들어진 주식과 부동산 시장의 거품이 뒤집어지게 되면, 소비자 지출에 심각한 감소현상을 야기시키는 것입니다. 


flickr.com



그럼에도 불구하고, 월가의 일부 전문가들은 금융기관들의 자본구조가 개선되었기 때문에 2008년과 같은 디플레이션과 경기침체가 오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다음에 오게 될 경기침체가 공적인, 그리고 민간부분 모두에 전에 없었던 재정적 결핍을 가져오게 되면 금융기관 자산의 상당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소비자 대출에 문제가 생길 가능성이 높습니다.  



급증한 부채와 사용가능한 정부정책의 부재


하지만 가장 중요한 사실은 만일 우리가 금융기관들이 예전보다 부채비율이 높지 않다고 하더라도, 미국정부와 연준이 2007년 이후 엄청난 금액의 채권을 발행했다는 사실입니다.  그리고 가게부채도 2007년 수준으로 급증한 상태입니다.  특별히 기업들의 부채도 $10.1 trillion에서 $12.6 trillion으로 상승했으며, 전체적인 미국 전체 정부와 기업, 그리고 가계의 부채가 엄청난 수준으로 상승한 것입니다. 


하락하는 미국증시      Google Finance


금융기관들의 상황이 지난 금융위기 때보다도 좋을 수는 있지만 미국정부와 연준의 경제를 다시 되돌리기 위한 무분별한 정책들이 미국경제를 파산 직전으로 내몬 것입니다.  그 결과로, 미국정부의 빚은 거의 총 수익의 600%에 달하고 있습니다.  경제를 살리겠다는 이유로 연준은 지난 8년간 양적완화 정책과 제로 금리로 부채비율이 급증했습니다.


그러므로 현재의 경제상황은 이전에 없었던 미국 가계와 기업, 그리고 정부의 부채비율이 위험수준에 이른 상황으로 다가올 경기침체에는 그 영향이 2008년보다 클 것은 자명한 일입니다.  연준은 더 이상 금리를 내리거나, 2008년 금융위기 때처럼 기업에 자금지원을 해줄 여력이 크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지난 금융위기에는 전 연준 의장이었던 벤 버냉키 (Ben Bernanke)가 기준금리를 5.25%에서 0%로 하락시키고, $3.7 trillion의 돈을 찍어 유동성을 증가시킨바 있습니다.  당시 연준은 시중의 부채를 줄이기 위해 장기채권을 구입했습니다.  현재 연준이 할 수 있는 가장 최선의 방법은 지난 12월 인상시켰던 0.25%를 취소시키는 것입니다.  


이제 정부와 민간부분의 늘어나는 이자비용을 해결하기 위해서, 미국 연준은 무제한의 채권 구입 프로그램을 시작해야 할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금리가 역사적으로 최저인 상태인데다가, 지난 8년간의 양적완화 정책의 실패로 볼 때, 지속적인 GDP 성장을 제공할 수 있는 중앙은행의 능력에 대한 믿음 또한 소멸되었다고 생각됩니다. 


그러므로 시장과 경제를 살리기 위한 것이 불가능하지는 않겠지만, 아주 어려운 상황입니다.  2016년 동안 국제적으로 환율과 채권, 그리고 주식시장의 혼란이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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