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경제위기는 오는가


얼마 전 미국의 경제전문지에서는, 중국정부가 주정부의 주도로 이루어지는 산업들을 지원하는 능력을 잃게 되고, 위안화의 심각한 하락으로 자금유출이 지속됨에 따라서 2016년 중국정부는 심각한 경기침체를 겪게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었습니다.     


이러한 전망을 한 경제학자는 JP Smith로 그는 과거 Deutsche Bank에서 근무하며, 1998년 러시아의 주식시장 폭락을 정확하게 예견한 것으로 유명합니다.   



2008년 금융위기와 비슷한 중국의 경제상황


이런 전망을 증명이라도 하듯이, 바로 몇 일전 중국증시는 폭락했습니다.   이제 도이치뱅크를 떠나 새로운 둥지를 튼 그는 현재의 중국경제의 상황이 2008년 금융위기 직전의 미국과, 1997년 아시아 경제위기 전의 한국의 상황과 상당히 흡사하다고 언급하고 있습니다.  그는 중국증시가 다른 전 세계 주식시장에 비해 크게 하락할 위험이 있다고 진단했습니다.   


이러한 그의 전망은 중국경제가 연착륙 할 것이라고 진단한 다른 경제학자들의 의견과는 상반되는 것입니다.   뱅크오브 아메리카는 (Bank of America)는 제조업 중심인 경제에서 서비스 중심으로 전화되는 과정에서 점진적인 위안화 하락을 겪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하지만 실제 중국증시가 폭락하며, 뱅크오브 아메리카의 전망이 아니라, JP Smith의 예상이 맞았음을 증명했죠.)


지난 5일간 6% 이상 하락한 중국증시     Finance Yahoo



JP Smith는 증시하락에 경제를 통제하려는 중국정부의 노력은 크게 빛을 발하지 못할 것이며, 자본유출은 지속될 것이라고 언급했습니다.   반복되는 재정정책에 대한 효험은 사라지면서, 주요 산업에 속한 수 많은 기업들이 유동성 위기를 겪을 것이라고 그는 전망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상황이 계속된다면 현재 중국에서 유출되는 세계 투자자본의 규모는 2016년에도 지속될 것임은 자명한 일입니다. 


정부의 재정정책으로 지탱해 왔던 중국증시는 다른 신흥시장에 비해 하락폭이 상대적으로 크지 않았습니다.   중국시장에 투자하는 iShares MSCI China ETF (MCHI)의 경우 2015년 한 해 6.3% 하락했던 것에 비해, 전체 신흥시장 증시 13% 하락했습니다.  

 


위안화 가치 폭락을 막기 위해 외환보유고를 사용해 온 중국정부


미국 달러를 포함한 다른 외국통화와 고정환율제를 고수하고 있는 중국은 위안화를 지원하게 위해 외환보유고를 사용해 왔습니다.   Trading Economics의 자료에 따르면, 중국의 외환보유고는 지난 11월 $3.43 trillion으로 $87 billion 가량 하락하며, 지난 3년 대비 가장 낮은 수치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2014년 6월에는 $3.99 trillion 이었습니다.  

 


중국은 지난 8월 위안화를 지난 20년간 최고 수치인 2% 가량 하락시키며 다른 국가들에게 충격을 주었습니다.   이러한 위안화 환율폭락은 투자자들에게 중국의 경기침체가 많은 경제학자들이 생각하는 것보다도 더 심각할지도 모른다는 신호를 주었을 분 아니라, 다른 아시아 주변국들의 통화도 가치가 하락하는 결과를 낳게 되었습니다.  


2015년에 있었던 IMF의 SDRs에 위안화를 포함시키기로 한 결정이 당장 큰 변화를 낳기는 어렵지만, 전문가들은 결국은 IMF의 결정으로 많은 해외 투자자금이 위안화로 표시된 자산에 투자될 것이라고 보고 있습니다.  



중국을 빠져나오는 세계 투자자금


중국을 비롯한 신흥시장에 투자했던 투자자들은 미국의 금리인상으로 신흥시장의 통화가 하락하기 이전에 자금을 빼내고자 할 것입니다.   자국통화 대비 중국 및 신흥시장의 통화가치가 하락하면, 상대적으로 환전을 하여 본국으로 가지고 돌아가는 금액이 적어지기 때문에, 위안화의 가치가 더 하락하기 전에 가치가 상승하고 있는 미국달러화나 자국통화로 환전을 하려고 할 것입니다.  


지난 1년간 미국 달러대비 5.2% 상승한 위안화 환율 (위안화 가치하락)    Finance Yahoo



이제 위안화의 가치 하락으로 인한 압력으로 중국의 부유층들이 자금을 해외로 유출시키려는 시도 또한 증가할 것으로 보입니다.   감소하는 기업 수익에 대한 전망과 정부 주도의 부패조사가 진행되는 위험이 증가하면서 이러한 현상을 더욱 증가하겠죠.   중국정부가 위안화의 가치를 지키기 위해 외환보유고인 미국 달러화를 인위적으로 팔려는 중국정부의 개입이 보인다면, 오히려 이러한 중국에서의 자금유출 현상을 더 악화시킬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금융기관들의 악성대출 증가


JP Smith에 따르면, 이러한 중국경제의 위기는 불분명한 통계와, 불확실한 거래에 대한 정부주도의 긴급구제 등이 원인이라고 진단했습니다.   중국은행들은 원금을 상환할 수 없는 악성대출 비율이 15%를 넘지만, 장부상에는 1.5% 라는 기록하는 등 불투명한 운영을 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현상은 미국의 금융기관들이 주택담보대출과, 담보대출을 기반으로 만든 MBS로 위기를 겪었던 2008년 금융위기 직전의 미국의 상황과 흡사하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JP Smith는 베이징의 전체 경제전략이 금융과 기업들 간의 정확한 통계가 아닌, 기만에 근거한다고 언급하고 있습니다.   이제 이러한 감추어진 현상들이 드러나게 된다면, 중국증시의 폭락 뿐 아니라, 그 전체 손실이 전 세계 경제로 퍼질 가능성이 높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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